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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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남겨야할 것 목록
마션: 이거는 솔직히 번역가님이 존나 잘 살린 글...박아람 작가님.. 마션 치면 첫문장까지 연관검색어로 뜨는거면 이거 뭐 게임 끝난거 아닌가횹?ㅠㅠ이 원어 느낌을 내가 볼때 중국어나 일본어로는 절.대 못 살림 여덟단어: 읽으면서 든 생각은 대체 왜 박웅현 작가는 요즘 티비 출연을 하지않으시는거지? 요즘 티비 인문학에 걍 미쳤는데 아직도 초대받으시지 않은거 정말 의문... 작가님 티비 출연해주세요 새로운 생각 더 듣고싶그등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노사이드: 걍 미쳤음 진짜 책 제목부터 디자인 하다못해 작가까지도 다 진입장벽인데 거의 700페이지짜리 5시간동안 쳐박혀서 읽은거 보면 답 나오는거 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스 존나 기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
2019.12.25 -
여행의 이유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몇 편 읽었지만, 에세이는 처음이었다. 그 와중에 바캉스 에디션으로 사겠다고 책장을 뒤지고 뒤져서 발굴해낸 파랑색 표지.. 계산하는데 점원분이 바캉스 에디션 구매하시는거 맞냐고 되물어보시고야 나는 한국의 겨울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날씨에 바캉스 에디션은 좀 아닌가..? 9월부터 감기걸리면 죽음뿐이라고 롱패딩과 기모후드로 중무장한채 거리를 활보했던 나에게 날씨 감각이 남아있을리가.. 솔직히 말하면 엄청나게 가독성이 좋은 글은 아니었다. 내가 짧은 글에 익숙해진 탓인지 아니면 실제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이 나에게 콕콕 박히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확실히 글 잘 쓰는 사람에 대한 로망을 뭉게뭉게 피워오르게 해주는 글이었다. 멀미를 현실과 이상의 괴..
2019.12.09 -
죽여마땅한사람들
제목만 보고는 조금 철학적인 내용의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호흡이 무지하게 짧은 책이라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소장은 아니고 그냥 도서관에 누가 오랜만에 책 빌리러 가는데 재미있는 책 없냐고 물어보면 권할정도 첫번째는 브래드랑 챗 인사 시키는 릴리가 너무 귀여워서 찍었고, 두번째는 릴리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엄청난 사람이어서 찍었다.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통쾌하던지 사형제도를 놓고 백날천날 찬반토론을 시키는 우리나라 학교에 릴리가 전학온다면 어떨까싶었다. 분명히 잘 짜여진 글인데 미묘하게 나를 찾아줘와 같은 통쾌함을 느끼지 못한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두번 만난 테드와 사랑에 빠졌다는 너무 뜬금없는 설정 때문이었던거같다. 작가는 귀..
2019.01.09 -
쇼코의 미소
제목이 너무 대놓고 일본스러워서, 손이 안 가서, 시간이 없어서, 생각보다, 글이 안 읽혀서, 등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읽다가 중간에 관두었던 책. 내게 무해한 사람이 너무 좋아서다시 읽게 되었는데, 몇년전에 읽었을때랑 느낌이 너무 달랐다. 할머니 특유의 경상도식 무뚝뚝함과 절대 먼저 살갑게 굴지 않는 나의 뻣뻣함이 만나할머니와 나는 늘 그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였다.할머니는 그저 허울좋은 말로 지원이는 얌전해서 좋지, 지원이처럼 참하고 가만히있는 애가 어디있어라고 어른들에게 자랑하고 다니셨지만, 실질적으로 나는 그냥 할머니에게 낯가리는 손녀였을 뿐이였다. 그런 애매한 유대감때문이었을까, 쇼코와 할아버지와 나의 관계는 나에게 공감거리가 되지않았던 것 같다.하지만 독립하고, 사회에 나가고, 병원에..
2018.12.23